詩와 冊과 版畵 그리고.../冊想

나을 지켜낸다는 것_팡차오이

달산(達山)선생 2019. 8. 11. 00:39


修身 vs 守身

제목과는 다르게 책의 내용은 수신(修身)이다. 즉, 나를 닦는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수신(修身)이면 수신(守身)이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수신의 방법으로

고전에 나오는 9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1. 수정 : 고요히 앉아 마음을 들여다 보는 힘

  "고요한 뒤에야 능히 안정되며, 안정된 뒤에야 능히 생각할 수 있고,

   깊이 생각한 뒤에야 능히 얻을 수 있다" - 대학


2. 존양 : 마음을 쏟아 자신을 기르는 힘

   "진실로 잘 기르면, 자라지 않는 것이 없고,

    진실로 기르지않고 내버려 두면 사그라지지 않는 것이 없다" - 맹자

3. 자성 : 나를 허물로 한계를 넘어서는 힘

4. 정성 : 고난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힘

5. 치심 : 자신을 살펴 하늘의 기운을 얻는 힘

6. 신독 : 자신과 철저하게 마주하는 힘

   "어두운 곳보다 더 잘 드러나는 곳이 없고,

    미세한 곳보다 더 잘 나타나는 곳은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자신이 홀로 있을 때 삼간다. - 중용

7. 주경 :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힘

8. 근언 : 절제하여 신뢰를 잃지 않는 힘

9. 치성 : 지극한 정성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힘

수신(修身, 守身)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고,

책을 읽는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수신처럼 이 책도 처음에 읽기는 지루하다. 그러나 차근차근 읽다보면 어느새 빠져들게

된다. 수신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고요히 자신을 돌아보며, 홀로 있을 때 삼가고, 절제하여 신뢰를 잃지 않으면

수신이 되지 않을까 한다.


PS : 이 책은 속도를 가지고 읽을 게 아니라 천천히 정독해야 속도가 붙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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