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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달산(達山)선생 2010. 9. 17. 19:31

 

지은이 : 사이토 다카시

옮긴이 : 홍성민

출판사 : 뜨인돌

 

 

회사 행사 땡땡이 치고...

1시간 모자라게 대충 돌아보고 행사장 주변을 서성이다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방문한 서점.

 

 

이책 저책을 뒤적이다 고른 책이다.

(인터넷서점과 일반서점에서의 가격을 한참 비교했음)

역사책이라고는 하지만  역대 왕조라든가 연대표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

특히 글자도 보기 적당하게 크고, 내용도 적당하게 적지도 않고, 많지도 않고...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세계사를 바꾸는 다섯 가지 힘.

욕망 + 모더니즘 + 제국주의 + 몬스터 + 종교

 

 

이 다섯가지의 힘은 따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섯가지가 바퀴들처럼 함께 맞물려 작용하고 있다.

물론 욕망을 정점으로 하여 나머지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이나 결과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

 

 

차례.

1장. 욕망의 세계사 - 물질과 동경이 역사를 움직인다.

2장. 서양근대화의 힘 - 모더니즘이라는 멈추지 않는 열차

3장. 제국의 야망사 - 군주들은 왜 영토확장에 혈안이 되는가

4장. 세계에 나타난 몬스타들 - 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이 일으킨 격진

5장. 세계사의 중심에는 언제나 종교가 있었다 - 신들은 과연 세상을 구했는가?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의 힘을 나열하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역시 욕망이 있다.

 

이 책의 첫번째 키워드인 커피도 결국은 '각성'에 대한 욕망을 달래는 물질이었으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식민지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각성을 통해 고대, 중세 사회는 근대사회로의 발전을 하게 된단다.

 

그러나 근대사회는 지나친 합리주의에 입각하였으므로 인간성 상실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근대의 합리주의에 대한 반성으로 포스트 모더니즘이 대두된 것이다.  

 

자본주의라는 녹슨 기관차가 멈추지 않는 이유는 자본주의가 태생적으로 인간의 본성(인간의 욕망을 인정)에서 비롯된 자연적인 시스템인데 반해 사회주의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제국이라고 하는 괴물도 '갈 수 있는 데까지 가고 싶다'라는 남자의 욕망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불안이 종교를 소생시켰으나, 남미 정복의 첨병역할을 한 기독교와 다른 종교들(특히 '이슬람')간의 갈등으로 인해 인류는 끝없는 싸움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의 서평을 찾아 읽다보니 대체로 평이 좋다.

그러나 서평에 대하여 좀 아쉬운 점은,,,

우리 나라에는 이런 책을 쓸 수 있는 작가 혹은 학자가 없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많다.

우리나라에도 사이토 다카시같은 사람이....